尹대통령, 김승희 논란에 "文정부가 밀어붙인 인사 보면 비교될 수 없어"

"전문성과 역량이 가장 중요…논의해 보고 결론 내겠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거취 문제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4일 "가부간에 신속하게 결론을 내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어찌됐든 이제 장관 후보자들이 일을 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임명직 공무원에게 가장 요구되는 요건이라면, 결국 공무원이라는 건 국민이 먹고 사는 문제를 다루는 사람, 국민의 재산을 책임지는 사람"이라며 "자기가 맡을 업무에 대한 전문성과 역량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우리 정부는 그런 점에선 빈틈없이 사람을 발탁했다고 자부한다"고 했다.

또한 "도덕성 면에서도 전 정부에서 밀어붙인 인사들을 보면 비교가 될 수 없다"고도 했다.

다만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이전 정부와) 다르기 때문에 참모, 동료와 논의해보고 어찌됐든 때문에 가부 간에 신속하게 결론을 낼 생각"이라고 말해 낙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 후보자에 대해서는 중앙선관위가 지난달 28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대통령실도 선관위의 공식적인 조치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경우 부담이 만만치 않다는 점을 고려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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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구

2001년에 입사한 첫 직장 프레시안에 뼈를 묻는 중입니다. 국회와 청와대를 전전하며 정치팀을 주로 담당했습니다. 잠시 편집국장도 했습니다. 2015년 협동조합팀에서 일했고 현재 국제한반도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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