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한 치의 양보도 없는 대치를 이어가면서 국회의장단 선출과 상임위원회 구성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양금희 의원(대구 북구갑)의 활동이 주목받고 있다.
양 의원은 국회 상반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하 산자위) 소속으로 소관기관인 '가스공사 해외출장' 관련 논란에 대해 '산업부의 감사 진행사항 및 향후 결과'를 공개하며, 한번 시작한 일은 끝까지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양 의원 "하반기 상임위 발표 기다리는 중... 소속 바뀌어도 끝까지 확인"
13일 양금희 의원실 관계자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가스공사 채희봉 사장의 지난 2월 호주 출장과 관련해 '비공식 관광 일정'을 세운 것에 대해 '엄중 경고' 조치 예정이다.
산업부 감사담당관실이 양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감사담당관실은 지난달 18~19일 이틀간 이뤄진 조사에서 가스공사가 당초 계획한 기관 방문 대부분은 사실로 확인됐다.
하지만 산업부는 "출장 필요성은 인정되나, 휴일 비공식 관광 일정 수립 부적정"이라며 "관련자들에 대해 엄중 경고 등 신분상 조치 및 향후 유사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기관 경고 조치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레시안>이 해당 건에 대해 추후 어떤 계획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양금희 의원실 관계자는 "산업부 감사실에서 이달 중 기관경고 조치할 것으로 확인했다"며, "국회 하반기 상임위가 변경과 별개로 시작한 건은 자료를 충분히 받을 수 있다"라고 밝혔다.
앞서 가스공사 임지원들은 호주 청정수소 개발사 등과의 만남을 위해 지난 2월 15일부터 3월 2일까지 16박 17일 일정으로 호주 출장을 갔다.
이와 관련 출장 중 주말을 이용해 오페라 하우스 등 관광지를 둘러보는 계획이 유출되면서 외유성 의혹을 빚어진 바 있다.
이에 대해 가스공사는 “실무진이 초안 수준으로 관광계획을 만든 것이며, 경영진에 보고된 자료가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어 "호주 출장이 전략적 사업개발 파트너사를 확보하고, 그린수소 도입 등 사업협력기회를 발굴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라며 "출장 여비 규정에 따라 적법하게 집행됐다"고 밝혔다.
한편, 양금희 의원은 지난달 25일 제74주년 국회개원기념식에서 '대한민국 국회 의정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양 의원은 우수한 입법 활동으로 국회 의정활동의 질적 향상과 일하는 국회 조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입법활동부문 우수의원 수상자로 선정됐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