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분천분교’,폐교에서 지역특화형 숙박시설로 재탄생  

산타마을과 낙동강 트레킹 구간 연계...봉화군 대표 관광숙박시설로 탈바꿈

폐교됐던 경북 봉화군의 분천분교가 ‘지역특화형 친환경 숙박시설 조성사업’으로 새롭게 탄생하게 됐다.

9일 봉화군에 따르면 지난달 소천면 분천분교를 대상지로 하는 지역특화형 친환경 숙박시설 조성사업(총사업비 93억9000만원)의 기획·설계 제안공모에서 ㈜건축사사무소 사이플러스사가 제안한‘어쩌다 하루’가 선정돼 설계권(총액 4억9000만원)이 주어졌다.

▲ ㈜건축사사무소 사이플러스사가 제안한‘어쩌다 하루’ⓒ봉화군

지역특화형 친환경 숙박시설 조성사업은 침체된 지역 관광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지역의 유휴시설 또는 낙후된 숙박시설을 지역 맞춤형 콘셉트의 숙박시설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분천분교는 2021년 폐교된 시설로 인근에 대표적 관광자원인 분천산타마을과 낙동강 트레킹 구간이있어 방문객이 머무를 수 있는 관광숙박 인프라를 확충하는 한편, 숙박(STAY)만으로도 봉화군을 방문하는 계기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제안공모에 전국 총 26개 팀이 참가 신청을 해 10개 팀이 최종 작품을 제출했으며 건축, 숙박, 문화 등 각 분야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인사들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평가했다.

특히, 당선작으로 선정된 ‘어쩌다 하루’는 폐교 교사동의 정체성을 적극 유지하면서, 증축되는 신관과 별관 등의 배치를 통해 운동장 영역의 비워진 여백을 에워쌌다. 전체 부지의 성격과 활용의 가치를 증식시킨 우수한 건축적 제안과 더불어 시설공간의 운영적 가치를 건축시설과 일체화시켜 지속성과 가치증식의 수용성을 도모한 전략이 매우 잘 드러난 우수한 제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은어축제와 송이축제, 계절별 산타마을 등 지역축제와 연계한 프로그램(산타탐험기, 분천 아렌델 제작 등)과 바이크, 하이킹트래킹 등 자연과 연계한 프로그램, 시설 내 구축한 공간에서의 워크샵, 아티스트와의 클래스(살롱, 영화상영 등), 리트릿 프로그램(다도, 요가 및 명상) 등 다양한 부대시설 프로그램도 채워질 계획이다.

사업은 내년 12월 개장을 목표로 위탁운영자를 선정하고 설계 및 건축 과정에 협력해 구체적인 공간, 프로그램, 운영 방안을 계획하고 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금대원 봉화군 문화관광체육과장은 “봉화군 지역특화형 숙박시설 조성사업 추진을 계기로 지역 현지 콘텐츠가 결합된 이색적이고 경쟁력 있는 숙박시설을 공급함으로써 봉화군의 관광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함과 동시에 관광숙박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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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근

대구경북취재본부 박종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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