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인테리어 공사 업체 선정 논란…"일반인 집 인테리어 공사 하듯?"

용산 대통령실 청사 일부 리모델링 공사를 신생 소규모 업체에 수의계약으로 맡긴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머니투데이> 보도와 조달청 나라장터 등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경기도 포천에 소재한 '다누림건설(대표 김승예)'이라는 시공능력평가액 약 3억7000만 원 규모의 업체와 6억8208만 원 규모의 '청사 내 사무공간 환경개선'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수의계약으로, 경쟁 입찰이 아닌 대통령실이 직접 업체를 지정하는 형태였다.

해당 업체는 지난해 말 자본금 1억5000만원으로 새로 생긴 포천 소재의 소규모 업체다. 지난해 기준 시공능력평가액이 3억7000만 원, 기술능력평가액이 2억5000만 원 규모이고, 기술 자격 인력은 2명을 보유했다. 그나마 1명은 초급기술자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보안이나 시급성이 이슈가 될 때는 수의계약을 할 수 있다고 한다"며 "그런 이유로 수의계약이 체결됐고 급하니 일하는 과정에서 주변에 수소문해 이 업체와 일하게 됐다고 한다"고 밝혔다. '통상 정부 조달사업은 공고를 내는데 이번엔 일반인들이 인테리어 공사를 할 때 건축사무소에서 업체를 여기저기 수소문하는 것처럼 했다는 것이냐'는 기자들의 물음에 대통령실 관계자는 "그런 비슷한 과정을 거쳐 구한 걸로 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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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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