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사전투표율 도내 꼴찌, 시민들 지방선거 무관심 심각

14.7%... 4년 전보다 2.25%p 낮아...소중한 한 표 행사해야...

지난 27~28일 이틀 동안 진행된 6·1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이 지방선거 역대 최고인 20.62%로 집계된 가운데 경북 경산시는 도내 최하위인 14.70%를 기록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그리고 무소속 후보들은 이를 두고 서로 자신들에게 유리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사전투표율만으로는 선거 결과를 예측하는 것은 성급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반면 지역 정치권에서는 경산의 사전투표율이 이렇게 저조한 것은 '뻔한 결과'가 예상되기 때문에 젊은 세대나 지역 중도층 표심의 '무관심'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최소한 후보들의 경력, 공약 파악하고 소중한 한 표 행사해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제8회 지방선거 사전투표에 전국에서 913만 3522명이 참여해, 투표율이 20.6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 사전투표율 20.14%보다 0.48%포인트 높은 수치다.

경산시 사전투표율(14.70%)은 4년 전 지방선거보다(16.95%) 2.25%p 낮았다.

앞서 경산시장 국민의힘 공천과 관련해 단수공천을 받은 조현일 후보와 공천에 반발해 무소속 단일화 오세혁 후보 간의 치열한 경쟁으로 시민들의 관심이 뜨거울 것이라는 예상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민주당에서 시장 후보자를 내지 못한 가운데 보수 후보 간 과도한 네거티브로 후순위로 밀려난 '변별력 없고, 추상적인 정책 공약'이 시민들의 시선을 끌어모으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다.

한편, 지역에서는 '묻지마 투표'보다는 최소한 후보들의 경력, 정책·공약을 파악하고 한표를 행사해야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에 당선자들이 본인과 가족들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또 명심해야한다는 주장이다.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인 28일 오후 강원 춘천시 신사우동 사전투표소가 마련된 춘천북부노인복지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선거인이 어린 딸과 함께 투표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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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현

대구경북취재본부 권용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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