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인사와 관련해 호남 출신 부재를 지적했다.
박 전 원장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美 워싱턴포스트 기자가 한번 더 윤 대통령께 질문하면 개선될까"라며 "WP기자님! 호남 출신은 그렇게도 실력이 없냐고 질문 한번 더 해 달라"고 했다.
앞서 한미정상회담에서 워싱턴포스트 기자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남성 위주 인사'를 지적하는 질문을 한 것을 빗댄 셈이다. 윤 대통령은 <타임>지의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되며 '포퓰리스트 대통령' '반페미니즘에 불을 질렀다'는 평을 들은 바 있다.
박 전 원장은 "(윤 대통령은) 지역 성별을 가리지않고 실력있는 사람을 등용한다 하셨다. 3석 공석 장차관인사 모두 여성 등용에 순발력 짱이라고 저도 박수를 보냈지만 오늘 특허청장 인사도 부산 출신 여성이라니 웃어야 합니까 울어야 합니까"라고 했다.
이어 박 전 원장은 "인수위, 장차관 후속 인사에 호남 부재가 5년 내내 이어지는 것은 아닌지 심히 걱정된다. 또한 이러한 심각한 상황을 민주당은 지적하지 않고, 선거 기간 중에도 싸우기만 하는지 걱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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