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 다음날인 13일 오후 늦은 시간까지 술을 마셔 '만취했다'는 일각의 논란에 대해 대통령실과 민주당이 공방을 벌이고 있다.
앞서 친 민주당 성향의 한 매체는 윤 대통령이 지난 12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다음날인 13일 윤 대통령이 밤 늦게 술을 마셨다는 주장을 내 놓았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27일 "거의 모든 활동이 매우 투명하게 공개되는 상황이고 그런 상황에서 개별 움직임에 대해 일일이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같은 해명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엉뚱한 답변"이라고 주장했다. 오영환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실의 해명은 사실상 윤 대통령의 음주를 인정한 것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며 "'굉장히 투명하게 활동하고 있다'는 모호한 해명으로 어물쩍 넘어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오 대변인은 "모든 일정을 공개하라는 것이 결코 아니다. 의혹이 있는 그 날 하루의 행적을 밝히면 끝날 일"이라며 "소모적인 논쟁이 이어지도록 방치해서는 안 된다. 윤 대통령이 13일 오후에 어디에서 무엇을 하셨는지, 대통령실은 동선을 밝히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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