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추격하는 이광재, 강원지사 선거 의외의 접전 양상?

이광재-김진태, 오차범위 내 조사…기관별 차이는 커

6.1 지방선거 강원도지사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와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오차 범위 내로 나타나는 조사가 복수로 나오고 있다. 보수 강세 지역으로 분류됐던 강원도에서 의외의 접전 양상이 펼쳐지고 있는 것.

26일 <매일경제>·MBN이 여론조사기관 '메트릭스'에 의뢰해 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 이전인 지난 24~25일 강원도민 800명에게 어떤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지 조사한 결과, 이광재 41.9%, 김진태 46.2%라는 응답이 나왔다.

두 후보 격차는 4.3%포인트로, 오차 범위(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내다. 메트릭스 조사는 휴대전화 통신3사 가상번호 100%, 전화조사원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고, 응답률은 19.1%였다.

특히 이 조사는 같은 기관의 열흘 전 조사에 비해 두 후보간 격차가 좁혀진 양상이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지난 15일 발표된 <매경>·MBN-메트릭스 조사(조사기간 13~14일, 강원도민 800명 대상. 조사 방법과 오차범위는 26일자와 같음)에서는 이광재 37.6%, 김진태 49.1%로 10%포인트 이상의 격차가 났었다.

앞서 지난 20대 대선 당시 강원도 지역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얻은 득표율은 윤 대통령 54.2%, 이 후보 41.7%였다.

강원도 지역 조사는 기간 및 시행기관에 따라 여론조사 결과 폭이 다소 큰 편이다.

지난 24일 KBS춘천방송총국·춘천MBC·G1·강원일보·강원도민일보가 공동으로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16일부터 닷새간 강원도민 9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1.0%포인트, 응답률 20.5%)는 이광재 33.9%, 김진태 45.0%로 김 후보가 오차범위 밖 우세를 보였다. 한국리서치 조사도 100% 휴대전화 가상번호 무작위추출, 전화조사원 면접 방식이었다.

지난 22일 공표된 <오마이뉴스>-KSOI 조사(조사기간 19~20일, 강원도민 801명 대상)에서는 이광재 36.8%, 김진태 57.2%로 상당히 큰 격차가 났다. KSOI 조사는 무선전화 100%, ARS 자동응답 방식으로 시행됐다.

지난 19일 공표된 <일요신문>-조원씨앤아이 조사(조사기간 15~17일, 강원도민 800명 대상)에서는 이광재 43.6%, 김진태 47.3%로 오차범위 내 격차였다. 조원씨앤아이 조사는 유·무선전화 혼용, ARS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지난 16일 공표된 지상파 방송 3사(KBS, MBC, SBS)-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조사(조사기간 14~15일, 강원도민 801명 대상)에서는 이광재 33.9%, 김진태 45.1%로 두 자릿수 격차를 보였다.

같은 16일 공표된 <조선일보>·TV조선-케이스탯리서치 조사(14~15일, 도민 806명 대상)에서는 이광재 41.7%, 김진태 48.2%로 아슬아슬하게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 3.5%포인트) 안쪽이었다.

이달 초순인 지난 9일 발표된 춘천MBC,MBC강원영동,원주MBC-리얼미터 조사(5~6일, 도민 812명 대상)에서는 이광재 43.6%, 김진태 46.9%로 역시 오차 범위(95% 신뢰수준에서 ±3.4%포인트)내였다.

기사에 인용된 모든 여론조사 관련 상세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3일 강원 춘천시 G1 강원방송에서 열린 강원도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강원도지사 선거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한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왼쪽)와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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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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