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희사랑' 팬클럽 회장 "김건희 여사가 직접 사진 보내와서 공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코바나 대표의 팬클럽 '건희사랑(희사모)'에 공개되는 김 대표의 사진이, 김 대표가 직접 팬클럽 회장에게 건넨 사진인 것으로 알려졌다.

건희사랑 회장을 맡고 있는 강신업 변호사는 24일 <여성조선>과 인터뷰에서 김 대표 사진 공개 관련해 김 대표가 직접 자신에게 사진을 보낸다며 "(사진을 올려달라는) 어떤 말도 안 한다. 그런 말 하는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강 변호사는 김 대표에게 사진을 직접 받게 된 사연에 대해 "건희 사랑을 떠나서 (김건희 여사와) 그전부터 아는 사이다. 정치와 상관없이 알고 지낸 지 4~5년 됐다. 자주 만나진 않았다. 나는 변호사고 김 여사는 당시 검찰총장(윤석열 대통령) 아내였기 때문에 사적으로 연락하지 않고 단체 활동만 같이했다. 단체는 ‘빛○○친구들’이라는 장애인 문화예술 단체다. 모 목사님이 운영하시는데 나는 그곳 이사를 맡았고, 김 여사는 예술감독으로서 재능기부와 금전적 지원을 했다"고 인연을 밝혔다.

강 변호사는 '왜 강 변호사에게 사진을 보내나'라는 질문에 "글쎄다. 내가 건희 사랑 회장을 맡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했다. 강 변호사는 "김 여사가 내게 고마움과 미안함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는 사명감 때문에 모든 걸 바쳐 열심히 했다. 윤석열 대통령 개인을 위한 게 아니었다. 정권 교체가 반드시 이뤄져야 하는데 윤석열밖에 할 수 없다는 논리였다. 그런 것에 대한 고마움일 거다"라고 설명했다.

강 변호사는 팬클럽을 만든 배경에 대해 "개인적 친분에 김 여사에 대한 신뢰가 있었기 때문이다. 김 여사와 알고 지내기 전부터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며 윤석열 검찰총장을 응원하고 있었다. 당시에 나는 바른미래당 대변인이었는데, 여사나 여사의 지인들을 만나면 “윤 총장님을 응원한다”고 얘기했었다. 말만 하면 신뢰가 없을 테니 좋은 글도 보내드린 적이 있다"고 했다.

강 변호사는 팬클럽을 만든 시점에 대해 "김 여사가 (주가조작사건 등으로) 한창 공격을 받던 때다. 이왕 (팬클럽을) 만든다면 신뢰할 만한 사람이 해야 하지 않겠나. 나는 ‘건희 사랑’이 아니어도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과거부터 아는 사이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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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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