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장흥군수 민주당 후보 선거 캠프 관계자인 A씨가 지역 인터넷신문 기자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전남경찰청에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6일 장흥군수 출마자 선거사무소에 방문한 기자에게 “선거를 도와줄 것을 부탁” 하며 현금 30만 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선거 캠프 관계자 A 씨는 “평소에 잘 알고 지내는 후배여서 찻값이나 하라고 준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전남경찰청 관계자는 “현금 30만 원을 제공했다는 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신고자 및 건네준 A 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며 “추가적인 공직선거법 위반이 있는지 철저히 수사할 계획이다” 고 밝혔다.
A 씨는 퇴직공직자로서 K 모 군수 후보를 돕고 있는 퇴직공직자 11명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지역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런 사실에 한 장흥군민 “모범을 보여야 할 퇴직공직자들이 어느 특정 후보 당선을 위해 ‘자원봉사’라는 명목으로 밀고 있다는 것은 장흥군민과 공직자들을 무시하는 행태다” 며 “선거개입은 군민들을 불행하게 만드는 꼴이며, 앞으로 공직자들을 믿지 못하는 불신의 사회를 만드는 꼴이다” 고 비통해했다.
장흥의 한 공직자는 “공직 선배들이 보인 모습은 ‘중립에 서지 말고 줄을 잘서야 좋은 보직 받고, 승진도 빨리할 수 있다’라는 뉘앙스를 풍기고 있다” 며 “지지 후보가 당선되면 당선자 위에 상왕으로 군림하여 후배 공직자들을 얼마나 무리한 요구로 괴롭힐지 상상이 가지 않는다. 역겹고 추한 모습을 이제라도 당장 그만두고 공직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 고 신신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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