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필요하면 낮술도 해라" 보도에, 대통령실 "사실무근"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대통령실 참모진에 "시중 민심을 가감 없이 들으라"면서 국민·언론과 접촉면을 넓힐 것을 여러 차례 주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필요하면 '낮술'도 괜찮다"고 발언했다는 일부 보도가 나오자 대통령실이 이를 부인했다.

앞서 16일 <매일경제>는 "윤 대통령은 국민에게 정책을 설명하고, 설득하는 과정에서 이른바 '낮술'이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하라는 당부도 했다. 이 같은 윤 대통령의 점심시간을 활용한 적극적 소통 강화 지시에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낮술만 빼고 다 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말하자 오히려 윤 대통령이 '설명하고 소통하는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낮술도 괜찮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윤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점심시간을 이용해 각계 전문가들은 물론 언론과 충분히 만나고 대화하면서 소통하라며 이같이 지시했다는 것이다.

'낮술' 보도가 나오자 대통령실에서는 "사실무근"이라고 해당 발언을 부인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통령실 측은 "대통령이 (용산 청사) 사무실에 갇혀있지 말라고 당부했다"면서 "경직되지 말고 사람도 부지런히 만나라는 요지의 말씀을 수석비서관들을 비롯한 참모진에 자주 해왔다"고 이같은 지시에 대해 추가 설명을 했지만, '낮술이 필요하면 얼마든지 하라'는 이야기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잔디광장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해단식에서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명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