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宋, 실패한 시장"…송영길 "吳는 도망간 시장"

지방선거 3주 앞…여야 서울시장 후보, 과거지사로 신경전

6.1 지방선거가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양당 서울시장 후보인 국민의힘 오세훈 시장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공개 설전을 벌였다. 오 시장이 송 전 대표의 인천시장 시절 재정적자 문제를 들고 나오자, 송 전 대표는 오 시장의 약점인 무상급식 주민투표, 세빛둥둥섬 등 문제를 들춰냈다.

송 전 대표는 10일 SNS에 쓴 글에서 "오 후보가 (전날 신문 인터뷰에서) 인천시 부채를 언급하며 저를 '실패한 시장'이라고 했다"며 "그러나 제가 인천시장일 당시 심각했던 인천시 부채의 원인 현재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 안상수 전 인천시장의 분식회계와 무분별한 사업 때문이었다"고 반박했다.

송 전 대표는 "한데 오 후보가 '살림'을 얘기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도망간 시장님"이라고 오 시장을 공격했다. 그는 "재임 시절 세빛둥둥섬,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서해뱃길 등 각종 토건사업엔 아낌없이 돈을 쏟아부으면서도 학생들의 무상급식은 필사적으로 저지하려고 노력했던 오 시장을 우리는 기억한다"고 했다.

오 시장은 전날 <한국일보> 인터뷰에서 송 전 대표를 겨냥해 "인천에서 실패한 시장이다", "빚이 9조 원에서 13조 원으로 불어났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인천시 경영에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지방자치단체장은 중앙정부와 호흡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여당 후보인 자신의 강점을 강조했다. 오 시장은 또 "전임 시장 10년간 도시 경쟁력 지수가 땅에 떨어졌다. 다시 끌어올려야 한다"며 "이제 겨우 시동을 걸었다. 시장 바뀌면 다 뒤집어진다"고 1년 전 시장직을 맡은 자신에 대한 재신임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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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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