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일 새 대통령실 진용을 공개한 가운데, 윤 당선인과 일부 참모들의 '인연'이 주목받고 있다.
먼저 '2실 5수석' 체제에서 양대 실장인 국가안보실장에는 윤 당선인의 서울 대광초등학교 동기 동창인 김성한 전 외교부 2차관이 내정됐다. 김 신임 실장은 1960년생으로 윤 당선인과 동갑내기이고, 50년 지기 친구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을 그만둔 전후로 그에게 외교안보 정책관련 조언을 해왔고, 대선 캠프 소속으로 지난 1월 24일 윤 당선인의 외교안보 공약 발표 자리에도 참석했다. 대통령직인수위에서는 외교안보분과 간사를 맡았다.
대통령실에 합류한 김태효 국가안보실 2차장 내정자는 서울 서초동 주상복합아파트 '아크로비스타' 주민이다. 윤 당선인의 '이웃'인 셈이다.
의전비서관으로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오는 김일범 인수위 외신담당 보좌역도 서초 아크로비스타 주민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5일자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김태효, 김일범) 두 사람 모두 윤 당선인과 함께 일하기 전부터 아파트 주민으로 윤 당선인과 마주친 적이 있다"고 한다. 이 매체는 "이 아파트는 700세대가 넘고 지하엔 주민용 공동 목욕탕이 있다. 윤 당선인과 인수위 참여 주민들은 종종 목욕탕에서 마주친다고 한다. 한 인사는 '민망해 목욕탕에선 마주쳐도 서로 모른 체하는 일도 있다'고 했다. 한 인수위 인사는 '아크로비스탕(湯) 회원들'이라고 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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