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서윤근 전주시장 예비후보는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한 우범기 후보에게 축하인사를 건네면서도 그러나 "도민의 눈에 비춰진 민주당 경선은 퇴행적 수준였으며 민주가 '실종'된 경선이었다"고 혹평했다.
또 서 예비후보는 우범기 후보에게 "녹취록 공개 등 우범기 후보가 약속한 사항을 완수해 줄 것"과 "묻지마식 공약과 인맥활용 예산확보론의 재고" 등 두가지를 공식 요청했다.
28일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서윤근 예비후보는 이같이 말하면서 "이번 민주당 전주시장 경선은 조직과 금권, 여론조사 왜곡 등을 미끼로 단체자의 인사권과 인허가권 개입을 시도한 선거브로커 실체에 대한 폭로는 전주시민에게 큰 충격을 줬으며 민주주의와 지방자치를 뿌리 채 흔든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또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선거브로커들이 현직 국회의원과 단체장에게 돈을 건넸다는 내용 등이 담긴 녹취파일이 연속 보도되면서 이같은 초유의 불법과 탈법행위에 전주와 전북이 전국의 주목을 받고 있다"면서 "민주당 전북도당은 조속히 입장표명과 도민에 대한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예비후보는 특히 우 후보의 "투자하겠다는데 행정이 왜 막느냐" "중앙인맥이 있는 예산 시장이 필요하다"는 식의 발언은 "전주시를 대표하는 시장의 자세와 할 말은 아니"라면서 "치열한 경선과정에서 조급한 마음으로 던진 말이라면 이제는 스스로 돌아보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서 예비후보는 실제로 "대한방직 부지개발과 관련해서 수천억 원의 빚을 지고 있는 부동산 개발회사에 개발을 맡기겠다는 발상은 심각하게 재고해야 할 사안"이라면서 "일단 시민의 것으로 만든 후 제도적 보완방침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서윤근 예비후보는 "이제 본선에서 전주시장 출마자의 대진표 확정됐으니 시민들의 기대를 높이는 선거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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