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 모악산 도립공원에서 발생한 산불을 끄기 위해 투입됐던 진화인력이 철수했다.
17일 산림청과 김제시 산림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12분께 김제시 금산면 청도리의 모악산 자락 5부 능선에서 산불이 난 것과 관련, 현장에 내보낸 진화대 80여 명을 모두 산 아래로 철수시켰다.
진화대 철수는 산불 발생 후 3시간 정도가 지난 시간으로, 산불 발화 지점이 모두 암석지인 관계로 접근조차 하지 못하면서 진화작업을 이튿날 오전으로 늦췄다.
산림당국은 대신 산불이 발화지로부터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방화선 구축을 해 놓은 상태다.
이에 따라 산불 발생지에 산불지휘소를 임시 설치한 뒤 철수시킨 진화인력을 비상대기 시켜 놓고 있다.
이날 산불은 날이 이미 어두워진 상태에서 시작돼 진화헬기를 투입조차 하지 못했다.
산불 진화는 이른 오전 다시 재개할 예정이고, 현재 대기중인 진화헬기 3대도 동이 트는 동시에 현장에 곧바로 투입할 계획이다.
한편 산림당국은 산불 완진에 총력을 기울인 후, 진화가 끝나는대로 화인과 피해규모를 파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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