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환 파주시장 '가정폭력'으로 중징계, 민주당은 공천하지 말아야"

파주시민참여연대가 최종환 현 파주시장과 이상협 파주시장 예비후보를 더불어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낙천 대상으로 선정하며 민주당에 공천 혁신을 요구했다.

지난 9일 파주시민참여연대는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에 공문과 서한을 보내 "민주당 파주시장 예비후보들에 대한 도덕성을 검증한 결과 최종환 현 시장과 이상협 예비후보를 낙천 대상으로 공지한다. 두 후보에 대한 공천 접수 철회 및 공천 배제를 강하게 요청한다"고 밝혔다. 파주시민참여연대는 "도덕성이 의심되고 시민으로부터 신뢰받지 못하는 후보 선택지 앞에 울며겨자먹기식 투표를 행사할 수밖에 없는 주권자의 분노를 직시하고 공문에 선정한 후보들을 낙천하여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희망 정치의 문을 열어가길 바란다"고 했다.

이들은 민주당에 공천을 신청한 최종환 현 파주시장에 대해 '가정폭력' 의혹으로 징계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시사저널>이 지난 2021년 9월 3일 보도한 데 따르면 최 시장의 임기가 시작된 2018년 7월부터 지난해까지 112에 가정폭력 등으로 신고된 건수만 6~7번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고, 2009년경에는 가정폭력으로 법원으로부터 교육 처분을 받은 전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시장의 부인은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20여년 전 결혼 후부터 지금까지 최 시장으로부터 언어폭력은 물론 신체적 폭력에 시달려 왔다"고 밝혔으나, 최 시장은 "신경쇠약 상태에 있는 아내와 딸을 제어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최 시장에 대한 징계 절차를 밟았고 당 윤리심판원은 지난 2021년 9월 27일 최 시장에게 최고 징계 수위인 '제명' 처분을 내린 바 있다. 최 시장이 불복해 재심을 신청하면서 제명 처분은 '3개월 당원 자격 정지'로 완화됐다. 

상황이 이렇자 14일 최만영 파주시장 예비후보는 "최종환 현 시장을 공천 배제하지 않으면 이번 선거에서 패배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파주시민연대는 또 이상엽 예비후보의 경우 과거 민주당 정책위 국방전문위원으로 재직했을 때 방사청 여직원 성희롱과 관련해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최근 경기 지역 언론사인 <중부일보> 여론조사에서는 국민의힘 김동규 예비후보가 18.4%로 선두로 나선 상황이며, 민주당에서는 최종환 현 시장과 조일출 예비후보가 각각 16.1%와 13.5%로 오차범위안에서 접전을 펼치고 있다. (중부일보 의뢰로 데일리리서치가 파주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3월 26일부터 28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4.4%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최종환 파주시장 ⓒ파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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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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