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혜경 법인카드 의혹' 경기도청 압수수색

고발장 접수 열흘 만에 속도내기

경기도지사를 지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수사해 온 경찰이 4일 경기도청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 20분 경 경기도청에 수사관을 보내 총무과 등 관련 부서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앞서 경기도는 김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연루된 전직 도청 별정직 사무관 배모 씨를 횡령 등의 혐의로 지난달 25일 경찰에 고발했다. 배 씨는 이 전 후보가 경기도지사로 재직하던 당시 비서실 직원이던 A씨에게 김 씨의 약 대리처방과 음식 배달 등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고발장에는 배 씨가 도청에 근무한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의 법인카드 사용내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발장을 접수한 지 열흘 만에 강제수사로 전환한 경찰은 향후 김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확인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에 따라 김혜경 씨에 대한 소환 조사가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아내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수사해 온 경찰이 4일 오전 경기도청을 압수수색 중이다. 사진은 4일 오전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경기도청 총무과 사무실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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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구

2001년에 입사한 첫 직장 프레시안에 뼈를 묻는 중입니다. 국회와 청와대를 전전하며 정치팀을 주로 담당했습니다. 잠시 편집국장도 했습니다. 2015년 협동조합팀에서 일했고 현재 국제한반도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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