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폐지 비판 칼럼 썼던 교수, 尹인수위서 사실상 하루만에 쫓겨나

여성가족부 폐지에 대해 비판적 의견의 칼럼을 낸 전력이 있는 김태일 장안대학교 총장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회에서 사퇴했다. 국민통합위원회 정치분과위원장 임명 하루만에 '내부 반발'로 인해 사퇴한 것이다.

김태일 총장은 30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국민통합위) 명단이 나가니까 (국민의힘에서) '이 사람 누구야'라고 내부적으로 평가를 했는데 결국 '이런 사람은 못 받아들이겠다'고 반발과 거부 의견이 굉장히 강했나 보다"라며 "김한길 위원장이 전화 와서 그런 기류를 전해주길래 내가 어떤 분위기인지 바로 눈치채고 그만둔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지난 1월 <경향신문> 칼럼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여가부 폐지 공약을 두고 "페미니즘에 대한 거부감을 조장해 특정 집단의 지지를 얻으려 한다"고 비판하며 "페미니즘이란 궁극적으로 모두를 위한 진보"라고 주장했다.

<조선일보> 계열인 <조선비즈>는 김 총장 사퇴 이유와 관련해 "김 총장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비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민의힘 내부 반발이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 3,000원
  • 5,000원
  • 10,000원
  • 30,000원
  • 50,000원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국민은행 : 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