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군 산불 피해 이재민들이 29일 임시조립주택 입주를 시작했다.
이날 북면 신화 2리와 소곡 1리, 고목 3리 등 총 3개 마을을 시작으로 덕구온천 호텔과 마을회관, 친척 집 등에 머물던 이재민 27세대 44명이 입주를 마쳤다.
군은 입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임시조립주택 설치 후 필요한 소형가전과 물품을 추가 지원하고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청소를 마친 후 이들을 맞았다.
또한 죽변 농공단지와 개별단위 주택 등 임시 거주 시설도 조속히 조성하고 설치해 입주를 원하는 이재민들에게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 입주민은 "평생을 살아온 터전을 잃고 너무 절망스러운 심정이었는데, 임시주택을 지원 받아 다시 마을로 돌아올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전찬걸 울진군수는 "정부와 여러 기관 등의 도움으로 이재민들의 임시 보금자리가 마련되어 기쁘다"라며, "주거안정 뿐만 아니라 농축산시설·산림분야 피해 등 주민들의 생계와 관련된 피해 마련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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