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점'에 강력 반발 홍준표 "참 당 운영이 이상하게 돌아간다"

김재원 겨냥 "심판이 자기에게 유리한 룰 정해놓고 선수로 뛰어?"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자신의 대구 시장 출마와 관련해 자신에게 불리한 룰이 적용됐다며 "참 당 운영이 이상하게 돌아간다"고 했다. 

홍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대선을 앞두고 당의 방침대로 총선 때 탈당했던 사람들을 대사면하고 모두 입당시키지 않았나? 그렇게 해 놓고 사면된 사람들에게 또다시 페널티(penalty)를 부과한다? 그게 공정과 상식에 부합하나"라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또 "총력을 다해 지방선거에 임할 시점에 현역 의원들은 출마를 못하게 한다? 지선은 총선 패자들의 잔치인가?"라고 비판했다.

앞서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현역의원 10%·무소속 출마 전력 15% 감점' 지침을 발표했다. 공천 심사 과정에서 현역 의원이 출마할 경우 10% 감점, 5년 이내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력이 있는 인사에게는 15%를 감점한다는 것이다. 대구 시장 출마를 선언한 홍 의원은 현역 의원이고, 지난 총선에서 당 공천에 반발해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한 이력이 있다.

홍 의원은 그러나 "심판이 자기한테 유리한 룰 정해 놓고 선수로 뛰면 승복할 선수가 세상 어디에 있나? 1·2위 격차가 10% 이상 나면 현역은 당연히 컷오프 되는 게 모든 물갈이 공천의 원칙이었는데 이번에는 그것도 무시하는가? 참 당 운영이 이상하게 돌아간다"라고 했다.

"심판이 자기한테 유리한 룰 정해 놓고 선수로 뛴다"는 말은 홍 의원의 당내 경쟁자인 김재원 최고위원이 이같은 결정에 참여한 것을 빗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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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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