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핵심 피고인인 곽상도 전 의원이 10일 '옥중 서신'을 통해 "정권교체도 된 이상 홀가분하게 법정에서 무죄 투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 전 의원은 2015년 3월 화천대유자산관리가 참여한 '성남의뜰' 컨소시엄에 하나은행이 잔류하도록 영향력을 행사, 화천대유 직원으로 일하는 아들의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세후 25억 원)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으며 검찰은 그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뇌물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곽 전 의원은 이날 법조 기자단에 보낸 옥중 서신을 통해 "대선으로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됐다. 저는 20·21대 국회 야당 의원으로서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뤄야 한다는 일념으로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그러다 아들 문제로 의원직을 사퇴하고 구속돼 재판을 앞두고 있다"고 했다.
곽 전 의원은 "대장동으로부터 어떤 돈이라도 받을 아무런 이유가 없고 실제 받지 않았다. 검찰은 아무런 관련성을 찾지 못한 채 억지 춘향 격으로 구속하고 기소했다"며 "국회의원으로 재직하며 대장동 사업에 어떤 도움이나 영향력을 행사한 사실도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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