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거리서 50대 부부 흉기로 살해 방조한 母子 검찰 송치

금전 문제로 다투다 범행 저질러...경찰 "계획적 범행 여부는 추가 수사중"

대낮 거리에서 50대 부부를 흉기로 살해하고 범행을 방조한 모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30대) 씨와 살인 방조 혐의로 모친 B(50대·여) 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2일 오후 4시 40분쯤 부산 북구 구포동 한 아파트 인근 거리에서 50대 부부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 A 씨와 부부의 대화 모습이 찍혀있는 CCTV 영상. ⓒ부산경찰청

경찰 조사결과 A 씨는 피해자 부부와 금전 문제로 대화를 이어가다 갑자기 격분해 집에서 흉기를 가져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B 씨는 현장에 있었지만 범행을 제지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A 씨의 모친인 B 씨와 부부중 남편은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 주변 CCTV 영상을 확보해 피의자를 특정한뒤 추적에 나섰다. 결국 수사가 시작되자 압박감을 느낀 A 씨는 2시간 만에 자수해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사용한 흉기가 가정에서는 흔히 쓰지 않는 도구인만큼 범행이 계획적으로 이뤄진건지 추가로 조사중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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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지

부산울산취재본부 홍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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