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만에 '강제 해촉' 윤서인 "너무 무례해…윤서인 묻는 게 그리 두렵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선거대책본부가 만화가 윤서인 씨를 국민화합위원회 언론특보단장에 임명했다가 해촉했다. 이에 대해 윤서인 씨가 "정식으로 사과를 요구할 생각"이라고 반발했다.

지난 4일 윤 씨는 국민의힘이 자신을 언론특보단장에 임명한 사실을 자신의 SNS를 통해 알렸다. 이 사실이 화제가 되자 국민의힘 공보단은 윤 씨 임명이 "국민화합위원회에서 독자적으로 절차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윤 씨의 임명 사실을 확인한 후 즉각 해촉 조치 했음을 알려드린다"고 공지했다. 임명장을 받은지 9일만에 해촉된 것이다. 임명장을 무분별하게 제공한 책임을 지워 국민화합위원회 김모 뉴미디어 위원장도 함께 해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윤 씨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에서) '간접적으로' 저에게 사과의 뜻을 보내오셨는데 이렇게 대충 넘어갈 건 아닌 거 같고 선거 다 끝나면 정식으로 사과를 요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윤 씨는"달라고 해서 받은 것도 아니고 멋대로 주니까 받은 걸 가지고 왜 제 기분을 상하게 만드느냐"며 "남자가 돼가지고 윤서인 묻는 게 그렇게 두렵나"라고 비판했다. 윤 씨는 "갑자기 맘대로 임명하고 갑자기 맘대로 해고하고 너무 무례하신 거 아니냐"며 "저와 선을 긋는 것 까지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데 선을 긋는데도 최소한의 예의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씨는 지난해 자신의 SNS에 "친일파 후손들이 열심히 살 동안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도대체 뭘 한 걸까", "100년 전에도 소위 친일파들은 열심히 살았던 사람들이고 독립운동가들은 대충 살았던 사람들 아니었을까"라는 내용의 글을 올려 독립유공자 후손 463명에게 고소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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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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