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전 문제 때문에" 부산 구포동서 50대 부부 흉기 찔러 살해한 母子

경찰, 현장 주변 CCTV 확인해 용의자 특정...자수 의사 표시해 2시간 여만에 긴급체포

금전 문제 등의 이유로 갈등을 겪던 지인을 살해한 뒤 도주한 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아들 A(30대) 씨와 살인 방조 혐의로 어머니 B(50대·여)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2일 오후 4시 40분쯤 부산 북구 구포동 한 아파트 길거리에서 부부인 C(50대) 씨와 D(50대·여) 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 부산 북부경찰서 전경. ⓒ프레시안(홍민지)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금전문제로 길거리에서 대화하던중 A 씨가 갑자기 격분해 집에서 흉기를 가져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 씨의 모친인 B 씨와 부부중 남편인 C 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로 알려졌다.

이후 A 씨는 B 씨와 지하 주차장에 주차해둔 차량으로 도주했고 2시간 여뒤 자수 의사를 표시해 긴급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한뒤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홍민지 기자(=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