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폐기물 처리 문제 쏙 뺀 윤석열 "탈원전 폐기" 13글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25일 오후 페이스북에 "탈원전 백지화 원전 최강국 건설" 13글자를 남겼다. '여성가족부 폐지' 등을 포함해 7번째 단문 메시지다.

윤 후보는 이날 "LNG, 석유, 석탄 등 화석연료 발전 비중을 임기내 3분의 1 감축하고, 그 대신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재생에너지와 원전 비중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지난해 12월 29일에도 경북 울진군의 신한울 3·4호기 건설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고 반드시 우리 원자력을 세계 최고로 되돌려놓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윤 후보는 원전 확대와 탈원전 폐기에 따른 핵폐기물 대책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윤 후보의 원전 확대, 탈원전 폐기 공약에 대해 "전 세계에 핵발전의 위험성을 증명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바로 우리 옆에서 일어난 사고"라며 "제2의 후쿠시마 사고를 없애기 위해 탈원전은 중단 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반박했다. 심 후보는 또 "더 이상의 핵 폐기물을 미래에 떠넘겨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이날 기자단 단담회에서 "이미 많은 수의 원전이 특정 지역에서 운영되는 부분에 대한 문제의식이 있고, 사용후핵연료·고준위 방사성 폐기물의 문제가 좀 더 구체적으로 결정되기 전까지 원전을 더 확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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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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