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기계장비에 대한 특허를 등록해 화제가 되고 있다.
영천시는 로봇의 팔처럼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차량부착식 공간자유형 다목적 작업대’를 지난 11월 특허 등록했다.
이로써 위험에 노출되는 도로변 작업자들의 안전을 지키고, 빠르고 효과적이며 예산까지 절감하는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차량부착식 공간자유형 다목적 작업대’는 화북면 직원 조영흔이 고안한 장비로 소형 1톤 트럭의 전면부에 부착하여 사용한다.
도로변 제초작업은 물론 작업이 힘든 가드레일 아래의 제초작업과 가로수의 정전작업, 노면청소 등의 작업을 차량의 내부에 설치된 조이스틱을 이용하여 차량 외부에 부착된 로봇팔을 조작해 안전하고 편리하게 수행할 수 있다.
발명자 조영흔 씨는 “몇 해 전 발생한 작업자 사고로 마음이 아팠다. 안전한 방법을 간구하던 중 이번 장비를 영천시의 재정으로 개발하게 됐다”며 “장비를 개발할 수 있게 믿어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특허까지 받아 영천시 직원으로서 시민들께 보답하는 거 같아 기쁘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이번 특허는 기계장비 분야 전국 지자체 최초이고 시민들을 위한 깨끗한 도시 환경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허는 경상북도 영천시가 20년간 보유하고 제작, 판매권을 대여해 판매대금의 일정 부분을 세외수입으로 받는 일거양득의 성과를 거두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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