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뇌물' 의혹 유한기 전 성남도개공 본부장, 숨진 채 발견

대장동 개발사업 관계자들에게 2억 원을 수뢰한 의혹을 받고 있는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 구속영장심사를 앞두고 경기도 고양시 자택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일산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10일 오전 7시 40분경 한 주민이 고양시 일산의 한 아파트 단지 화단에 유 전 본부장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신고했다. 앞서 유 전 본부장의 가족은 유 전 본부장이 유서를 남기고 집을 나섰다며 실종 신고를 했다.

전날엔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유 전 본부장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사업 과정에서 환경영향평가 등과 관련해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등에 특혜를 주고 대가로 2억 원을 수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었다. 뇌물이 전달된 과정에서 자금은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인척 이모씨로부터 나온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유 전 본부장이 받았던 혐의와 별개로 유 전 본부장은 황무성 성남도개공 초대 사장의 사퇴를 압박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때문에 유 전 본부장이 '대장동 윗선 수사'의 '키맨'으로 지목되기도 했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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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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