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사퇴 사과문,TK 동료 의원들 응원에 시민들 "뒷돈이나 챙기는 모습이 부끄럽다"비판...

곽상도 "대장동 개발사업이나 화천대유와 관련해 어떤 일도 하지 않았다" 결백 주장...

곽상도 전 의원 사퇴 사과문에 달린 일부 TK의원들 응원이 도마 위에 올랐다. 보궐선거로 인한 혈세 낭비의 원인제공자에게 지역의원로서 응원은 적절하지 않다는 비난이다.

23일 곽상도 전 의원 페이스북에 '오늘부로 저는 국회의원 직을 떠나 자연인으로 돌아갑니다' 게시글에 일부 TK 의원들이 "최고의 대여 공격수였는데, 안타깝다", "화이팅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모든 건 명명백백히 밝혀지리라 판단합니다" 등 곽 전의원에 대한 응원의 댓글을 남겨 논란이 되고 있다.

▲ 곽상도 전 의원의 페이스북에 '오늘부로 저는 국회의원 직을 떠나 자연인으로 돌아갑니다' 게시글에 달린 TK 지역 시·도의원 댓글 ⓒ 곽상도 전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이와 더불어 게시글에 감정표현은 총 489건으로 가장 많은 363건은 '좋아요' 이어 '슬퍼요' 57건 등으로 '화나요'는 4건에 불과했다. 곽 전 의원 블로그와는 극명한 온도 차를 보이고 있다.

이날 곽 전 의원의 블로그에 동일한 글 댓글에 누리꾼들은 "부끄럽지 않냐?", "증거가 다 나왔는데 아직도 오리발이냐", "뒷돈이나 챙기는 모습이 부끄럽다" 등 부정적인 댓글이 달렸다.

곽 전 의원은 지난 11일 자신의 블로그와 페이스북에 "오늘부로 저는 국회의원직을 떠나 자연인으로 돌아갑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국회의원직 사퇴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다시 한번 밝힌 날은 제391회 국회 본회의에서 곽 전 의원의 국회의원 사직(안)이 가결된 날이다.

그는 게시글을 통해 "저의 아들이 받은 성과급과 관련해서 국민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나아갈 때와 물러날 때를 아는 것이 사람의 기본이고 국민의 신뢰가 바탕되지 않는다면 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공직자의 숙명이라 믿는다"고 입장을 밝혔다.

▲ 곽상도 전 의원의 블로그 '오늘부로 저는 국회의원 직을 떠나 자연인으로 돌아갑니다' 게시글에 달린 누리꾼 댓글 ⓒ 곽상도 전 의원 블로그 갈무리

이어 "저는 대장동 개발사업이나 화천대유와 관련해 어떤 일도 하지 않았다"며 "어떤 일에도 관여돼 있지 않다"고 선을 그으며, "국회의원 자리 뒤에 숨어서 회피하지 않겠다. 저에게 제기되는 의혹들이 수사를 통해 소상히 밝혀지고 진실이 규명되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반드시 결백을 증명해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성원과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익명의 한 대구시민은 "민심과 당심이 다르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지역민을 대표하는 지역 시·도의원들이 공개된 sns에 시민들과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어 다시 한번 놀랐다"며 "곽 의원으로 사퇴로 인한 보궐선거로 혈세가 낭비되는 등 대구에 피해가 막심한데, 개인적인 친분 관계를 떠나서 시의원으로서 역할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필요한 것 아닌가"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한편 검찰은 지난 17일 곽 전 의원 자택을 압수 수색하며 확보한 압수물 등에 대해 포렌식 참관 절차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당사자인 곽 전 의원 소환만 남은 상태인데,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통한 혐의 다지기가 마무리되는 대로 곽 전 의원을 부를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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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현

대구경북취재본부 권용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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