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값 상승률이 80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에 일부 누리꾼은 2009년 대구 미분양으로 인한 집값 폭락을 언급하며 무섭다는 반을을 보였다.
한국부동산원에서 발표한 11월 3주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대구 평균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0.02%다. 동구(-0.05%)는 봉무동 (준)신축 위주로, 서구(-0.04%)는 내당·평리동 일부 구축 단지 위주로, 남구(-0.03%)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 등으로 하락했다.
일부 부동산 전문가는 지난해 전국에서 아파트 값이 가장 많이 올랐던 세종과 대구의 부동산 시장이 전환 국면에 접어든 것이라 분석했다. 미분양 아파트가 쌓이자 주택 수요가 많은 대도시지만, 단기간에 아파트 공급이 급증하면서 집값이 잡혔다는 해석이다.
대구는 2009년경 집값 폭락기에 '미분양의 무덤'이란 오명을 쓰기도 했다. 당시 대구에서는 입주 물량이 몰리면서 대구의 강남이라 불리는 수성구에서조차 미분양이 대거 발생했다
인터넷 카페에서는 "2009년 대구는 미분양 주택으로 집값이 폭락하고, 극단적 선택하는 사람도 많았었는데 무섭네요"라며 "집값이 폭락해도 버티면 또 우상향 할 수도 있으니 영끌보다는 감당할 만한 수준으로 실거주 위주로 투자하길"이라고 게시글이 올라왔다.
한편 같은 기간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은 매매 0.20% 상승, 전세 0.1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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