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공무원노조, 제3대 위원장 이상현 당선

"조합원 모두가 존중받는 정의롭고 힘 있는 노동조합 만들어 가겠다"

경상북도 경산시공무원노동조합(이하 경공노) 제3대 위원장으로 당선된 이상현 사무총장이 특이민원으로부터 민원담당 공무원을 보호하기 위한 조례 제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15일 경산시에 따르면 경산시공무원노동조합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백경규)는 제3대 위원장에 이상현 사무총장이 단독 출마해 지난 12일 실시된 찬·반 투표에서 유권자 1,280명 중 919명( 71.8%)이 투표해 참여해 874표(95.1%)의 찬성표를 얻었다고 밝혔다.

▲경산시공무원노조 이상현 사무총장, 제3대 노조위원장에 당선ⓒ 경산시

기자와 인터뷰에서 이 위원장은 "특이민원 담당공무원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이어 "공무원의 보호와 지원은 결국 시민들에게 질 좋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또 다른 경산시 관계자는 "민원창구에서 책상에 칼을 꽂아놓고 육두문자를 하는 경우도 본 적이 있다"고 경험을 전했다.

이와 관련 전남 함평군은 악성·특이민원으로부터 민원담당 공무원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 마련으로 '함평군 민원업무담당 공무원의 보호 및 지원조례'를 제정하기로 협의했다.

조례안에는 ▲심리상담 및 의료비 지원 ▲치유에 필요한 휴식 시간 지원 ▲안전시설 확충 ▲법률상담 제공 등의 내용이 담겨 있으며, 향후 조례제정 절차를 거친 후 시행될 예정이다.

또한 안산시도 소속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폭언과 욕설, 성희롱, 협박 등 각종 악성민원에 대처하기 위해 직원 보호조례를 제정키로 했다.

안산시에 따르면 시청 및 구청, 동사무소 민원 담당 공무원들을 상대로 한 악성 민원은 2019년 143건에서 지난해 363건으로 1.5배 늘었다.

이날 이상현 당선자는 "먼저 높은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조합원분들과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노동조합의 초석을 다진 박미정 위원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늘 조합원을 섬기며 조합원과 함께 조합원 모두가 존중받는 정의롭고 힘 있는 노동조합을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당선자는 제7대, 제8대, 제9대 경산시공무원직장협의회 사무국장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경산시공무원노조 사무총장으로 재임하면서 조합원의 권익향상과 복지증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또한, 러닝메이트로 입후보한 사무총장은 평생학습과 안성제 주무관이 당선되어 2022년부터 2023년까지 2년 동안 이 당선자와 함께 노동조합을 이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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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현

대구경북취재본부 권용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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