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서 女동창 때려 숨지게 한 후 시체 유기한 50男 긴급체포

경찰, 살인·시신유기 혐으로 구속영장 청구...

경북 구미에서 여자 동창생을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인근 강가에 유기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13일 구미경찰서 등에 따르면 체포된 A씨(남.57)는 지난 10일 오후 7시50분께 구미시 고아읍 황산리 한 농로에서 자신의 차에 함께 타고 있던 동창생 B씨(57.여)를 둔기로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후 시신을 인근 강가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폭력 이미지 사진 ⓒ연합뉴스

숨진 B씨의 남편 신고로 수사에 나선 경찰은 B씨의 휴대전화가 발견된 장소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으로 피의자 차량을 찾아내고 검거에 나서 다음날 오후 구미시 선산읍에서 A씨 차량을 발견하고 추격 10여분만에 검거했다.

검거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가 평소 자신을 무시하는 말을 자주 해 자존심이 상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경찰은 A씨에 대해 살인·시신유기 혐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자세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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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기

대구경북취재본부 홍준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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