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품귀 사태로 대구시 쓰레기 수거 차량의 운행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일부 쓰레기 수집·운반 대행업체 요소수 비축분은 2주 남짓으로 조사됐다.
9일 대구시에 따르면 8개 자치구·군의 전체 쓰레기 수집·운반 차량 764대 중 약 절반(직영 114대·대행업체 283대, 총 397대)이 요소수가 필요한 차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쓰레기 수집·운반 차량은 대부분 대행업체가 운영하고 있는데, 현재 이들이 확보한 요소수 물량은 적게는 2주 분량에서 많게는 5개월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요소수 부족 현상이 장기화될 경우 쓰레기 수집·운반 차량의 절반이 운행을 못하게 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구군별로 편차가 크다. 일단 요소수가 불필요한 차량을 최대한 운행하고, 구·군별로 요소수를 최대한 확보하는 등 최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구·군 관계자가 모여 회의를 할 예정이다. 요소수가 불필요한 차량을 최대한 운행하고, 사태가 장기화가 되면 수거일도 조정할 예정이다 "고 말했다.
한편, 9일 문재인 대통령은 국내 요소수 품귀 사태와 관련해 "정부는 외교역량을 총동원해 해외 물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국민들께서는 지나친 불안감을 갖지 마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발 요소수 품귀현상이 전국적으로 확산하면서 사재기는 물론 판매사기와 절도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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