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70.5% 이재명 '전국민 재난지원금' 반대...“재정에 부담 주기 때문”

국민 10명 중 6명이 전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 반대...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전 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과 관련해 "추가세수 10조에서 15조 원 정도면 전 국민에 20만∼25만원 지급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TBS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5일부터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9명을 대상으로 전 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과 관련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0.1%가 “재정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재난지원금을 지급하지 말아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5일부터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9명을 대상으로 전 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과 관련해 조사한 결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특히, 이재명 대선후보의 고향인 대구·경북에서 반대 의견이 70.5%로 평균 이상 높게 조사됐다. 이어 서울 65.3%, 강원.제주 62.1%, 대전·세종·충청 61.9%로 뒤를 이었다. 연령대에서는 20대 68.0%가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코로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자영업자층에서도 절반 이상 62.8%가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예상과 달리 자영업자층에서 반대 의견이 평균 이상으로 높은 결과와 관련해 한국사회여론연구소 관계자는 “자영업자층은 현시점에서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보다는 소상공인 손실 보상금이 먼저라는 정부 의견에 더 동의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앞서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지난달 31일 전 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 규모와 관련해 "국민 1인당 최하 30만∼50만 원은 돼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위에서 인용된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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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기

대구경북취재본부 홍준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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