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군위댐 수상 태양광발전시설 설치추진에 주민들 분노

"한수원의 군위댐 수상 태양광 발전시설 추진 즉각 중단해야..."

한국수자원공사가 경북 군위군에 위치한 군위댐에 수상태양광 발전을 추진하며 지역 주민들의 공분을 싸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군위댐 수면 위에 태양광 모듈을 설치하는 수상태양광 발전 사업을 사업비 73억 5000만원을 들여 연간 3MW 규모로 댐 중간수역 부근의 약 0.05㎢(1만5125평)의 수면에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을 위해 수자원공사는 지난 2018년 경북도로부터 전기사업 허가를 득했고 같은 해 8월 군위군으로부터 개발행위 허가를 받은 상태다.

▲한국수자원공사 군위지사 외벽에 수상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를 반대하는 주민들의 현수막이 내 걸렸다.ⓒ프레시안(박종근)

군위댐 수상태양광 반대 추진 주민 일동은 군위댐 수상태양광설치 계획에 대해 식수 안전성과 자연경관 훼손 등을 우려하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화산마을과 천년사찰 인각사, 작지만 멋스러운 아미산에 둘러싸인 군위호에 수상 태양광시설이 들어서면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삼국유사면의 관광자원의 훼손이 불가피하다고 반발했다.

군위댐 수상태양광 반대 주민들은 25일 한국수자원공사 군위지사를 항의 방문하고 군위댐 수상태양광 발전소 설치계획의 철회를 요구하는 입장문을 전달했다.

이날 방문에 참가한 주민들은 “군위댐은 생활용수, 농업용수, 공업용수로 활용하고, 홍수피해 방지에 기여하기 위해 건설된 만큼 군위댐의 본래 목적을 저해해서는 안된다”며“화산마을, 인각사, 아미산, 군위댐 같은 문화관광자원을 먹거리로 삼아야할 삼국유사면에 수상태양광을 설치하면 아름다운 경관 훼손이 발생해 통합신공항 건설로 인한 인구 유입과 늘어나는 관광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군위의 대표적인 관광지로서 군위댐을 자연 그대로 보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민 대표는 “수상태양광 개발행위로 인한 환경오염, 생태계 파괴 및 위해 발생에 대한 명확한 개연성은 입증할 수 없어 수질 및 안전에 문제가 된다”며“먹는 물 안전성 확보에 따른 주민 불안 해소가 한국수자원공사 존재의 최우선 가치임을 명심하고 군위댐 수상태양광 설치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강력하게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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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근

대구경북취재본부 박종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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