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예비후보가 당원 비중이 높은 TK(대구경북) 민심 잡기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보인다.
15일 전임 원내대표이자 TK 5선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대구 수성갑)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캠프 선대위원장직 요청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 의원의 이번 영입은 윤 예비후보가 직접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예비후보 측 관계자는 "주 의원이 원내대표를 맡아 당을 이끌어봤고, 조직을 끌어가는 능력이 탁월한 분이라 할 역할이 많다고 생각한 것 같다"며, "당원 비중이 높은 TK 쪽에서 큰 역할을 해주실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 의원은 이날 "선대위원장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정권교체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각오"라고 했다. 주 의원은 정진석 국회부의장, 그리고 윤 전 총장의 대선 경쟁자인 홍준표 의원 등과 함께 당내 최다선인 5선 의원이다. 캠프는 조만간 '주 의원 선대위원장 임명'을 발표할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지역 관계자에 따르면 TK에 지역 기반을 두고 있는 당내 경쟁 주자인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을)을 의식했다는 의견이다.
한편, 지난 13일 윤 예비후보의 '당 해체 발언’으로 촉발된 후보 간 공방전은 15일에도 진화되기는커녕 오히려 확전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홍준표 의원 캠프 이언주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YTN 라디오에서 "윤 전 총장에 대해 아주 선배로서 꾸짖을 것은 꾸짖지 않겠나"라며 이날 오후 예정된 TV 토론에서 홍 의원의 강공을 예고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전날 지역 기자 간담회에서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 당이 더 쇄신하자는 뜻"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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