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군위군 대구시 편입이 경북도의회의 찬성 의견으로 결론 났다. 군위군 편입이 가속도를 받으며 통합 신공항 건설도 탄력이 붙게 됐다.
경북도의회는 14일 제326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군위군 대구시 편입'에 대한 찬반 무기명 투표를 진행했다. 도의원 59명 전원이 투표에 참여했고 찬성 36명, 반대 22명, 기권 1명으로 나왔다.
편입 절차가 원활치 않으면 통합 신공항 건설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도의회 '찬성' 의견에 따라 관련 사업 추진도 더 힘을 받게 될 전망이다.
군위 대구 편입, 통합 신공항 '탄력'
군위군 대구시 편입은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이전 부지 선정과정에서 공동후보지(군위 소보·의성 비안) 유치 신청 조건으로 시·도가 합의한 사항이다.
도의회 지난달 2일 제325회 임시회에서 찬반이 아닌 '의견 없음'을 제시했다. 찬성 안과 반대 안 모두에 투표한 결과, 찬성안은 재적의원 59명 중 57명이 투표한 결과 채택 28표, 불채택 29표로 나와 부결됐다. 반대안 역시 57명이 투표한 결과 채택 24표, 불채택 33표로 나와 부결됐다.
찬성 안과 반대 안 모두 부결돼 '의견 없음'을 제시했다. 행안부는 도의회 의견을 명확히 해달라고 요구했고, 도는 지난 7일 찬반 의견 제시를 요청하는 안건을 도의회에 다시 제출했다
하지만 이번 제326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도의회는 '찬성' 의견을 경북도에 제출하기로 했고, 경북도는 도의회의 찬성 의견을 행안부에 곧바로 전달할 계획이다. 편입은 앞으로 행정안전부 검토 및 법률 개정안 마련, 법제처 검토, 법률 개정안 국회 제출 등 절차를 밟게 된다.
시와 도는 내년 지방선거 이전에 편입이 이뤄지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경북 미래를 위해 고심 끝에 내린 경북도의원님들의 대승적 결단에 깊은 감사의 말씀"이라고 말하며, "군위군 편입이 조속히 마무리돼 대구·경북 100년 미래의 먹거리 산업인 통합신공항 건설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와 경북 상생협력을 통해 시·도 상호교류와 협력으로 두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김영만(69) 경북 군위군수가 관급공사 업자로부터 2억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에서 벗어나게 됐다. 김 군수는 "통합 신공항과 군위 대구 편입의 성공적 추진으로 대구경북 경제의 마중물이 되도록 혼신의 힘을 기울이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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