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칠어지는 윤석열의 '입'..."정권 넘기고 선거 박살내고...무슨 면목으로 또 나왔냐"

홍준표·유승민 겨냥 '직격탄'..."이런 정신머리부터 마꾸지 않으면 당 없어지는 게 나아"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3일 당내 경쟁자들을 겨냥해 "그들이 제대로 했으면 정권이 넘어가고 지방선거에서 박살이 났겠느냐"며 "무슨 면목으로 또 나왔는지, 정권 교체하려면 당부터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국민의힘 제주도당에서 열린 당원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윤 전 총장은 당내 경쟁자들을 겨냥 "우리당 선배들이 제가 정치에 발을 들이니깐 더불어민주당과 손을 잡고 거기 프레임으로 저를 공격한다"며 "하여튼 여야가 따로 없이 이렇게 (저를 공격)한다"고 했다. 지난 2017년 19대 대선에 출마했던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등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윤 전 총장은 또 "고발 사주를 가지고서 대장동 사건에 비유하며 '이재명과 유동규의 관계가 저와 정보정책관(손준성 검사)의 관계'라는 식으로 말하는데 이게 도대체 야당 대선 후보가 할 소리인가"라며 "우리당도 정권을 가져오는가, 못 가져오는가는 둘째 문제이고, 정말 이런 정신머리부터 바꾸지 않으면 우리당은 없어지는 것이 낫다"고 비난했다.

윤 전 총장은 "저는 지난 2년을 털려도 끄떡 없었으니 걱정 말라"며 "저는 26년간 공직생활을 하면서 돈을 피해 다닌 사람인데 약점이 있으면 정권과 맞설 수 있었겠느냐"고 말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3일 오후 제주시 연삼로 국민의힘 제주도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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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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