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발언' 궁지 몰린 홍준표 "이재명은 사퇴가 아니라 감옥을 가야"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장동 개발 의혹에 대해 공세를 펴고 있다. 최근 '조국 수사는 과잉 수사'라고 발언하는 등 당내에서 궁지에 몰리자 과녁을 여권 경쟁자로 돌린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이 지사는) 특검 도입을 자청하라"며 "야당에서 특검법을 제출하면 민주당은 차기 대선을 위해서라도 그걸 받아야지 그렇지 않으면 차기 대선은 대장동 비리 대선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대장동 택지개발 사업자 선정 당시 내부 지적이 묵살당했다'는 취지이 보도를 소개하며 "성남시 공무원들의 폭로가 쏟아지는 것을 보니 이재명 후보느 오래가지 못할 것 같다"며 "(대장동 개발은 시행사와) 이재명 시장이 주도해서 저지른 토건비리"라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앞서 20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택지 개발 현장을 직접 찾아 "1원이라도 부당 이익을 취했다면 후보직을 사퇴하겠다"고 말한 이 지사를 겨냥, "사퇴 여부가 문제가 아니고 관련이 됐으면 감옥을 가야 한다"고 비난했다.

홍 의원은 "성남시장이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전부 관여했고 지금 와서 이 사건이 터지니 오히려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했던 사람, 전직 의원들을 물고 늘어지는 걸 보면 참 뻔뻔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화천대유, 천하동인 모든 관련자들을 조사해 부당이득금은 전부 국고로 환수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20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대장 개발사업구역을 찾아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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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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