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가 소장 중인 서적 3종이 경상북도 지정 문화재로 지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영남대에 따르면 이번에 문화재로 지정된 책은 <구급간이방(救急簡易方)>, <천로금강경(川老金剛經)>, <금강반야경소론찬요조현록(金剛般若經疏論纂要助顯錄)> 3종이다.
<구급간이방>은 1489년(성종20)에 윤호, 임원준, 허종 등이 임금의 명을 받들어 편찬한 언해본 의학 서적으로, 질병을 127개 부문으로 나누어 그 치료방법을 제시한 책이다.
이 책은 임란 이전에 간행된 목판본으로 인본(印本)의 글씨가 선명하고, 지금까지 남아있는 책이 매우 희귀하여 조선시대 국어 및 의학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천로금강경>은 중국 송나라 임제종의 승려인 천로 도천(川老 道川, 일명 야보(冶父))이 쓴 책으로, 진나라의 고승 구마라집(鳩摩羅什)이 번역한 '금강반야바라밀경'에 주석을 달고 송(頌)을 붙인 목판본이다. 13세기 중엽에 간행된 책으로 추정된다.
지금까지 전래되고 있는 야보(冶父)의 계통 판본 가운데 간행 시기가 가장 빠른 판본으로 문화재적 가치가 크다.
<금강반야경소론찬요조현록>은 당나라의 종밀(宗密)이 저술한 '‘금강반야경소론찬요'에 대하여 송나라의 혜정(慧定)이 그 요지를 해설한 것이다. 1378년에 간행된 목판본으로 전해져 오는 책이 매우 드문 희귀본으로 자료적 가치가 높은 책이다.
한편, 영남대는 <분청사기 상감모란문 매병(粉靑沙器 象嵌牡丹文 梅甁), 보물 제239호>와 고산자 김정호(古山子 金正浩)의 <청구도(靑邱圖), 보물 제1594-2호>,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大佛頂如來密因脩證了義諸菩薩萬行首楞嚴經), 보물 제1939호>, <초조본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41(初雕本大方廣佛華嚴經周本卷41), 보물 제1940호> 등 4점의 보물을 포함해 다수의 문화재급 자료를 보유하고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