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동급생에 세제 탄 음료 건넨 10대 여고생 덜미... 특수상해미수 검찰 송치

학생회장 선거에 출마한 경쟁후보에 해 끼칠 목적... 경찰 조사과정서 드러나

경북 예천에서 중학생이 후배 등에 활을 쏴 상해를 입히는 사건에 이어 이번엔 세제를 탄 음료를 동급생에게 먹인 10대 여고생이 경찰에 입건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예천의 한 고등학교 2학년 A양이 친구 2명과 총학생회장 출마를 지지하는 문구가 적힌 음료수를 마시다가 코를 찌를듯한 냄새가 나 교직원에게 신고했다.

▲예천경찰서 전경 ⓒ프레시안 DB

이후 A양과 친구들은 안동, 영천, 문경에 있는 병원에서 각각 검사를 받았지만 다행히 건강에는 크게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 측 신고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음료에 세제를 섞고 건넨 같은 학교 동급생인 B양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학생회장 선거에 출마한 B양이 경쟁후보에게 해를 끼칠 목적으로 곰팡이 제거용 세제를 섞은 음료수를 건냈다는 진술과 증거 등을 확보하고 B양을 특수상해미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홍준기 기자(=예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