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토론회 선의 오해하는 순간 경선 '흙탕물' 된다" 경고

국민의힘 내부에서 대선주자 토론회를 두고 이준석 대표와 후보들간 공방이 오가고 있는 가운데 이 대표가 "선의를 오해하는 사람들이 생기는 순간 경선은 흙탕물이 된다"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13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토론회 개최는 최대한 정책과 메시지로 국민과 당원에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달라는 후보들의 요청에 경선준비위원회가 호응한 것이라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선의를 오해하는 사람들이 생기는 순간 경선은 흙탕물이 된다. 마찬가지로 후보들의 토론에서의 유불리를 따지는 순간 후보들도 격해질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제가 지금까지 만나고 교류해온 우리 당의 대선주자 한분한분은 국가의 최고 지도자가 될 수 있는 실력과 인품을 갖춘 분들"이라며 "원래 선거를 치르다 보면 시작하는 시점에 쌓이는 많은 오해들도 진행되면서 풀려 나가기도 합니다. 후보들과 경선준비위원회, 그리고 지도부를 믿고 지켜봐주시면 된다"고 했다.

앞서 국민의당은 이 대표와 서병수 경선준비위원장이 준비한 대선 경선 후보 토론회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반대 의사를 밝히는 등 내부 갈등이 격화돼 왔다. 이 대표가 토론회를 정책 발표회 형식으로 고려할 수 있다고 했지만, 경준위는 여전히 '토론회 추진'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1일 칠곡군 왜관읍 정희용 의원 사무실에서 고령·성주·칠곡군 당원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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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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