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윤석열 측이 '당 행사 불참' 제안했고 나는 거절"

윤석열·이준석 갈등 계속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당 행사 보이콧' 제안을 받고 거절했다고 밝혔다.

원 전 지사는 11일 MBN 인터뷰를 통해 윤 전 총장 측 한 중진 의원으로부터 지난 4일 당 경선준비위원회가 주최한 봉사활동에 불참해달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원 전 지사는 "'봉사활동 행사에 안 가면 안 되느냐'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저는 이미 (행사) 공지를 받고 가겠다고 했다. 지금 와서 불참한다는 게 왜 그래야 되는지 나는 모르겠다. 결과적으로 (당 행사 보이콧 제안을) 제가 거절한 셈"이라고 밝혔다.

앞서 윤 전 총장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당 행사 등을 두고 갈등을 빚어왔다. 이 대표가 지방에 있는 상황에서 윤 전 총장이 전격 입당을 하는가 하면, 이 대표가 추진한 봉사활동 행사에 윤 전 총장이 불참하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윤 전 총장이 다른 대선후보에게 사실상 '이준석 패싱'을 권유한 셈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대표는 앞서 지난 6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 전 총장을 겨냥 "다른 캠프에까지 당 일정 보이콧을 요구했으면 이건 갈수록 태산"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제주지사(오른쪽)와 이재오 전 의원이 10일 청와대 분수대 광장에서 열린 비상시국국민회의 창립대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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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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