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출신 최재형, 출마 닷새만에 선거법 위반 논란으로 '사과'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선거법 위반 시비에 유감"

선거법 위반 논란이 일었던 국민의힘 대선주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선거법 위반 시비를 빚은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최 전 원장 측은 9일 입장문을 내고 이같이 밝히며 "최 후보와 캠프는 앞으로 사소한 선거법 논란도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6일 최 전 원장은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마이크를 잡고 "저 최재형이 정권교체 이뤄내겠다. 믿어달라"고 말해 선거법 위반 논란을 일으켰다. 선거운동 기간이 아닌데 옥외에서 마이크를 사용하며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금지돼 있다. 공식 출마 선언 닷새만에 선거법 위반 시비에 휘말린 셈이다.

최 전 원장은 지난 2012년 대전지방법원장 시절 대전시 선거관리위원장을 겸직한 적이 있다.

최 전 원장 측은 "당초 최 후보는 서문시장 상인들을 일일이 만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공식 일정을 취소하고 이를 사전에 공지했었다"며 "그러나 간담회장으로 가던 길목인 시장 입구를 지나갈 즈음 이미 응원 나온 분들이 있었고 이 분들 중 누군가가 건네준 마이크를 사용해 인사를 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현재 대구시 선관위는 최 전 원장의 이같은 행위에 대한 선거법 위반 여부를 검토중이다.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6일 경북 칠곡군 왜관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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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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