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윤석열이 박근혜 불구속하려 했다? 거짓말을 스스럼없이 해"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당내 경쟁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박근혜 전 대통령 불구속 수사하려 했다'는 취지의 발언에 대해 "거짓말을 스스럼없이 한다"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직 대통령을 무리하게 구속하고 재판 중 또 재구속하고 건강이 악화 되었는데도 형 집행 정지 신청을 불허한 사람이 이제 와서 전직 대통령을 수사할 때 불구속하려고 했다는 거짓말을 스스럼없이 하는 것을 보니 정치인이 다 되었다는 느낌을 받기는 하지만 어쩐지 어설프다"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그건 공정도 상식도 아니고 국민을 속이려는 거짓말에 불과하다. 선출직 지도자는 국민들에게 거짓말 해서는 안 된다. 그런 건 임명직 때나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임명직은 한 사람에게만 잘 보이면 되지만 선출직은 모든 국민들에게 잘 보여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앞서 7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최근 국민의힘 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나를 비롯해 박영수 특별검사 등은 박 전 대통령을 비공개 조사한 후 불구속 기소하는 쪽으로 공감대를 쌓고 있었다"며 "그러나 소환 조사 일정 조율 과정에서 언론에 보도돼 조사가 무산됐고, 수사 기간 연장도 불허돼 사건이 결국 검찰로 넘어가게 됐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지난 6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반려견들과 함께 한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윤석열 인스타그램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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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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