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방호복 천사' 사진에 마음이 먹먹"

"방역 일선 의료진들, 공동체를 버텨주는 '믿음의 힘' 일깨워…너무너무 감사하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코로나19로 격리된 치매 환자와 화투를 하는 '방호복 천사' 사진에서 "숭고한 인간애가 느껴진다. 마음이 먹먹해진다"고 했다.

이 지사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장의 사진, 눈을 뗄 수가 없다. 경건함마저 느껴지는 숭고한 인간애, 어떤 말로 이 마음을 표현할 수 있을까?"라며 사진을 공유했다.

이 지사는 "길어지는 코로나, 지쳐가는 방역 일상, 그러나 거기에 이런 우리네 사람들의 모습이 있다"며 "('방호복 천사' 사진에서) 얼마 전 '퉁퉁 불은 간호사 손가락' 사진이 겹쳐 보인다. 아마도 사진 속 간호사님의 손 끝도 이러하겠지요(퉁퉁 불어 있겠죠)? 마음이 아리고 먹먹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수련 간호사님, 방역 일선에서 수고하시는 모든 의료진 여러분, 너무너무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 지사는 "여러분의 노고가 우리 공동체를 버텨주는 '믿음의 힘'을 다시 일깨워 줬다. 다시 우리가 각자의 위치에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 줬다"면서 "아무리 어렵고 고통이 있더라도 공동체의 희망을 놓아서는 안 된다는 다짐을 다시 세운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의 시련을 반드시 이겨내 우리 국민의 위대함과 숭고함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제 역할을 다하겠다' 다짐하고 또 다짐한다"며 "정말 감사하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삼육서울병원 간호사 이수련 씨가 지난해 8월 방호복을 입은 채 코로나19 환자 박모 할머니와 화투 놀이를 하고 있다. ⓒ대한간호협회

일명 '방호복 천사' 사진은 최근 대한간호협회가 공모한 '제2차 간호사 현장 수기·사진전'에 출품된 것으로, 잔잔한 감동을 일으키고 있다.

방호복을 입고 확진자와 화투 놀이를 하고 있는 사진 속 주인공은 삼육서울병원 간호사인 이수련 씨로, 의료진은 할머니가 낙상 위험이 있다고 판단해 병실 바닥에 매트리스를 설치하고 격리 생활을 힘들어하는 할머니를 위해 치매 환자용 치료를 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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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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