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 부인 김혜경 씨, 광주 들러 '들불야학' 등 역사공간 방문

민형배 "광주 시민으로서 고마운 마음"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참여중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가 광주를 방문했다. 본격적인 대외 활동을 광주에서 시작한 셈이다.

이 지사 캠프에 참여하고 있는 민형배 의원은 26일 김 씨의 광주 방문 사실을 페이스북을 통해 알렸다. 민 의원은 "광주 지인이 카톡으로 사진 여러장을 보내왔다. '한국민중항쟁 답사기-광주전남 편'을 쓴 이혜영 작가가 이재명 경기지사 부인 김혜경 님과 함께 광천시민아파트를 둘러보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사무실을 방문한 뒤 이곳을 찾았다고 한다"고 알렸다.

민 의원은 "광천시민아파트(1969~)는 광주에 처음 생긴 연립주택이다. 나이 어린 소년 소녀 노동자들의 애환이 녹아 있는 '광주산업단지'(현 광천터미널 일대) 인근에 위치한다"며 "광천시민아파트는 이들 노동자들이 함께 공부하면서 새로운 세상을 꿈꾸었던 '들불야학'의 거점이었다 5.18 당시 유일하게 시민들이 신뢰했던 '투사회보'를 제작한 곳이고, 윤상원, 박기순, 님을 위한 행진곡 등의 사연을 품은 역사적 공간"이라고 소개했다.

민 의원은 "최근에는 이 일대를 재개발하면서 광천시민아파트가 사라질뻔 했다. 재개발조합의 양보와 광주시, 서구청 등의 노력으로 핵심공간을 보존하게 된 '사회적 합의'의 아름다운 선례를 만든 곳"이라며 "이처럼 뜻깊은 공간에 김혜경 님이 방문했다니 무릎을 탁 치게 된다"고 적었다.

민 의원은 "광주시민으로서 고마운 마음 절로 든다"며 "젊은 후배들이 '광주'를 이어가고, 그들의 안내로 '광주'가 더 넓게 확산되는 걸 보니 감개무량"이라고 했다.

앞서 김 씨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장인상에 문상을 하는 일정으로 목포를 공개 방문한 바 있다.

▲민형배 의원이 올린 김혜경 씨의 광주 방문 사진. 민형배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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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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