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가 주일 대면 예배를 강행했다. 수도권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에 따라 종교시설 대면 활동이 금지돼있다.
사랑제일교회는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시행 첫 주일인 18일 대면 예배를 진행했다.
서울시 관계자들은 이날 사랑제일교회를 찾아 대면 예배 현장을 채증하고 교회 측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려 했지만 교회 변호인단이 출입을 거부해 현장 확인은 이뤄지지 않았다. 서울시 관계자들이 교회 진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고성이 오가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랑제일교회는 이날 대면 예배 참석자들이 자가진단키트를 통한 감염 여부 확인, 신체 소독 및 발열체크, 명부 작성,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을 했다고 설명하며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를 인정할 수 없다. 기존에 하던 대로 자체 방역수칙을 지켜 현장 예배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랑제일교회는 지난해 4월에도 서울시의 집합금지 명령을 위반하고 현장 예배를 진행해 재판을 받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교인 5명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에 따라 성북구청으로부터 집합 제한 명령을 받아 81일간 시설이 폐쇄되기도 했다.
서울시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4단계 지침에 의거해 위법 여부를 판단해 사랑제일교회의 대면 예배에 대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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