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산업·스마트경제' 중심 5대 미래전략으로 '익산'이 달린다

[인터뷰] 정헌율 익산시장 민선 7기 취임 3주년

ⓒ이하 익산시, 프레시안

민선 7기 전북 익산시장 취임 3주년을 맞는 정헌율 시장이 철도산업과 스마트경제 중심의 5대 미래전략을 제시하며 '익산 대도약'을 선언했다.

지난 2016년 출범 이후 지난 5년 동안 비정상을 정상으로, 불합리함을 합리적으로 전환함과 동시에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과 대도약의 밑그림을 그리는 데 정 시장은 주력했다.

올해부터 그 밑그림이 서서히 가시적인 성과로 내 보이기 위해 정 시장은 호남 최고 역사인 익산역을 활용해 교통거점 도시로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수변도시와 대규모 도시숲 조성으로 안정적인 정주 여건 마련에 방점을 두고 있다.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주거와 일자리, 복지 정책을 강화해 새로운 비전이 싹트는 살기 좋은 익산 조성에 온 힘을 쏟아붓겠다는 정 시장을 [프레시안]이 만나봤다.

[프레시안] 지난 5년 동안 시민 삶의 질을 위해 불철주야 뛴 것으로 알고 있다. 그 뜀박질에 대한 가치가 지금 어느정도인가?

[정헌율 익산시장]

행정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시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했다. 정헌율 시장은 민생 현장 속에서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기 위해 올해 처음 '1일 읍면동장제'를 도입해 3개월 동안 29개 읍면동을 한 곳도 빠짐없이 돌며 직접 민생을 살폈다.
시민과의 약속인 공약사업 추진 과정에서도 시 홈페이지에 소통공간을 마련해 매분기별 점검하는 시간을 갖는 등 시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노력해왔는데 그 결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서 발표한 민선7기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최고등급(SA)을 받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
막대한 부채 도시라는 오명을 씻어내고 부채 제로화를 선언한 것도 큰 성과다. 익산시는 막대한 부채를 조기에 상환하며 튼튼한 재정을 갖춘 자치단체로 거듭났다.



[프레시안] 익산이 시각적으로 봐도 많이 바뀐 것을 실감할 수 있다. 특히 환경문제에서 정 시장의 노력이 보인다. 환경과 경제문제를 어떤 식으로 변화시켜 왔는지 말해달라


[정헌율 익산시장]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던 환경 문제들은 이제 해결점을 찾고 피해를 회복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집단 암이 발병한 장점마을은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환경시범마을로 탈바꿈되고 있으며 낭산 폐석산 불법폐기물은 현재 이적처리가 진행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최악의 경제 상황을 마주했던 지난해, 익산시는 도내 최초로 출시한 전자지역화폐 '다이로움'으로 대전환의 계기를 마련했다.어려운 경제 상황과 맞물려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도입 16개월 만에 가입자가 전체 대상자의 50%에 육박하는 10만 명, 최종발행액은 3000억 원을 돌파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다이로움은 페이백 제도와 함께 소득 보전과 경제 부양 마중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내면서 이제는 명실상부한 지역 공동체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어 지역을 이끌어갈 청년들의 미래를 책임진다는 각오로 일자리에서 복지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하기도 했다. 전북형 디지털 일자리, 청년 나래 일자리 사업 등을 통해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했으며 롯데마트와 손잡고 청년외식창업자에게 각종 지원 혜택을 제공하는 등 청년들의 창업 활성화에도 힘써 왔다.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에 다니는 청년들에게 익산형 근로청년수당이라는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주거 빈곤을 겪는 청년들의 내 집 마련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주택 임차보증금 이자를 최대 3% 내에서 지원하고 있다.



[프레시안] 철도산업으로 익산 대도약을 선언했다. 익산하면 철도하는 공식도 있는데 앞으로 그 산업을 일으켜세우는데 어떤 방안을 갖고 있는가

[정헌율 익산시장]

ⓒ게티이미지뱅크

익산시는 호남 최대 철도망과 풍부한 의료자원을 활용해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총력을 기울인다.
원도심 활성화와 철도 이용객 편의를 위해 지난해부터 익산역 복합환승센터 건립 절차가 추진되고 있다. 물류와 여객, 광역환승체계까지 익산역 일대 복합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무총리 면담에 이어 정치권, 관계부처를 돌며 차량기지 이전을 위한 광폭 행보를 이어왔다.
더불어 익산시는 올해 정부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유라시아 대륙철도 거점도시 지정과 국가식품클러스터-완주산단 산업철도 건설이 반영될 수 있도록 힘써 여객과 물류철도 중심도시로 도약할 것이다.

시민들에게 보다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원칙과 기준을 갖춘 공급정책을 펼친다.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을 통해 8000여 세대의 숲세권 명품 주거단지를 조성하고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해 안정적인 주거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만경강 일원에 익산 최초로 강변을 조망할 수 있는 '워터프론트 힐링 수변도시'를 건설하기 위한 용역도 진행되고 있다. 풍부한 의료자원을 활용한 도시 경쟁력 강화에도 적극 나선다.
익산시는 아시아 최대규모인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와 원광대 인수공통감염병연구센터가 위치해 있으며 전북대 수의대와 원광대병원 등 풍부한 보건의료와 바이오헬스 전문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활용해 국립감염병연구소와 국립희귀질환센터 유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익산시는 편리한 교통체계와 뛰어난 의료 인프라, 전문인력으로 국내 최대 의료바이오 R&D 산업 도시로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다.


[프레시안] 시민들의 더 나은 삶을 책임지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일자리와 주거환경이 단단해야 하지 않겠는가?

[정헌율 익산시장]

익산시는 일자리부터 쾌적한 정주여건까지 시민들의 더 나은 삶을 책임질 환경 조성에 나서왔고, 또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다. 익산시는 청년에게 양질의 일자리 제공을 위해 기업 유치에 힘써왔다. 그 결과 제3산단 일반산업용지에 대한 분양을 100% 완료하는 성과를 거뒀다. 동북아 식품수도를 목표로 지난 2017년 준공된 국가식품클러스터도 현재 103개 사와 분양계약을 체결하며 분양률이 70%를 넘어섰다.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신성장동력 사업도 적극적으로 발굴하며 가시적인 성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익산시가 주도적으로 추진 중인 홀로그램 산업은 정부가 추진하는 디지털 뉴딜 비대면 산업 육성정책에 부합하며 지역의 또 하나의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올해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XR 소재·부품·장비 개발지원센터 구축 및 운영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며 포스트코로나 시대 신산업의 메카로 거듭나고 있다.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쾌적한 정주 여건 조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동부권에 위치한 백제역사유적지구와 왕궁보석테마관광지, 국가식품클러스터 식품테마파크를 활용해 명실상부한 관광명소로 탈바꿈시킬 방침이다.
북부권에 있는 웅포곰개나루와 성당포구, 용안생태습지와 함께 도심을 중심으로 형성된 문화예술의거리와 근대역사문화공간 등 3대 관광라인을 중심으로 5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명품 관광도시 실현에 박차를 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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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윤

전북취재본부 배종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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