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이광재 "7월5일까지 후보 단일화"

추격 주자 '합종연횡' 급물살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광재 의원이 28일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 경선 일정 논란이 마무리되고 지지율 선두권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총리의 출마 선언이 임박하면서 추격 주자들의 합종연횡도 급물살을 탄 모양새다.

양측이 합의한 단일화 시일은 7월 5일까지다. 정 전 총리와 이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 재창출의 소명으로 깊은 대화와 합의를 통해, 7월 5일까지 하나가 되기로 했다"고 밝혔다.

9명의 대선주자 가운데 6명을 추려내는 예비경선(7월 11일)보다 일주일 앞선 시점에 단일화를 이뤄 이 지사, 이 전 총리를 향한 추격의 발판을 놓겠다는 의미다. 정 전 총리와 이 의원은 "승리의 드라마는 이제 시작"이라고 했다.

이들은 "민주당의 적통성을 계승하여 민주정부 4기를 열어가야한다는 절박한 사명감으로 도덕적 품격, 경제적 식견, 국정능력을 갖춘 좋은 후보를 만드는 일에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대중 정신으로 정치를 시작하고,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을 보좌했고,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을 염원하고 있다"며, "민주당 적통 후보 만들기의 장정을 이어가 국민과 당원, 지지자 여러분의 염원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 대선 경선 예비 후보 등록을 진행하고, 내달 9일부터 여론조사와 당원조사를 50대50 비율로 하는 예비경선을 행해 본경선에 나설 상위 6명을 추려낸다.

최종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결선투표가 진행되는 만큼, 결선투표에 앞서 비(非) 이재명계 후보들이 추가적으로 단일화를 이룰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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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연

프레시안 박정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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