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위원회가 지난해 11월 경북 울진 신한울 1호기 심의에 착수한 지 7개월 만인 11일 회의를 열어 운영허가 안건을 논의한다.
지난 2010년 착공한 신한울 1호기는 한국형 원전(APR1400)으로 발전용량은 1400MW(메가와트)급으로 공식적 98%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으나 사실상 지난해 4월 시공을 마치고 운영 허가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그동안 쟁점이 되어왔던 '피동 촉매 형수 소재 결합기(PAR)' 안전성 논란과 항공기 재해 위험성 중점 논의 될 것으로 보인다.
PAR은 원자로 격납 건물 내부의 수소 농도를 낮추어 지진이나 해일 같은 대형 재난 발생 시 자동으로 원전 내 수소 농도를 옅게 만들어 폭발을 막아주는 장치이다.
지난 2011년에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격납용기 내 PAR 장치가 없어 수소가 제거되지 않아 발생한 사고로 알려지면서 우리나라도 중대사고 예방을 위해 국내 원전에 이 장치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시민단체 등이 독일의 한 실험 영상을 제시하며 PAR에서 촉매 가루가 나와 불티가 날리는 등 성능이 떨어진다며 이 장치의 결함을 은폐했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한수원은 이에 대해 해당 실험은 중대 사고 발생 시 PAR가 제역할을 하는지 파악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성능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11일 회의에서 원안위 위원들은 KINS와 한수원 등에 그간 요청했던 자료를 추가로 검토하고 쟁점 상항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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